범람의 장

초반에 워터 소믈리에 대사도 정말 귀엽고 좋았지만 역시 여행자의 대사인 '그토록 많은 심판에 역으로 느비예트가 영향을 받은 게 아닐까' 가 좋네요... 느비예트는 본인이 감정을 드러내는 거에 익숙하지 않은 건 자기 자신에 대해 잘 몰라서... 라고 했는데 그 말이 참 슬픈 것 같음... 아마 보트린이 그렇게 되고 비가 자주 내렸던 것 같은데 느비예트가 그걸 깨달은 건 아이가 '수룡아, 울지 마' 라고 말했을 때... ㅠ 인간의 모습으로 탄생한 의미를 궁금해하고 그 답을 찾기 위해 폰타인의 최고 심판관이라는 자리를 받아들인 느비예트가 수많은 심판과 사람들을 거쳐가며 인간과의 경계가 희미해지고 그들 사이에 섞이게 된 것도... 보트린과 칼로레의 대사도, 마지막에 화창해지는 장면도 의미심장해서 좋다고 생각해요 느비예트, 멜뤼진, 그리고 여행자의 만남 아름답다

 

 (마우스 커서 무시 부탁드립니다)